시중에 유통중인 공기청정기 40여 종을 표본 조사한 결과 필터식과 복합식 제품은 공기질 개선효과가 있으나 음이온식 제품은 집진·탈취 능력이 미흡하고 오존 발생량이 기준치를 넘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기계연구원이 45종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오존 발생량을 조사한 결과 음이온 방식의 청정기는 집진·탈취·유해물질 제거 등 공기청정 효과가 거의 없었다. 또 다수 제품에서 오존 발생량이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필터식과 복합식(필터와 전기집진, 광촉매, 플라스마 등 병용) 제품은 집진·탈취 및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같은 유해물질 제거 및 오존 방출량이 국내외 기준치인 0.05ppm 이내였다.
습식 제품은 암모니아·초산 등의 제거효율이 높고 오존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집진성능과 톨루엔·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의 제거효율은 필터식이나 복합식과 비교해 낮았다.
이외에 적용면적 표기방식이 제품포장과 사용설명서 및 제조사 홈페이지 등에서 각각 다르게 표기된 것도 다수 발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필터식 17대, 복합식 15대, 전기집진식 1대, 음이온식 9대, 습식 3대를 대상으로 시험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