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미가 한국HP와 손잡고 맞춤형 출력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올해 이 부문에서 3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에는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모나미는 전국 3만여 문구점과 8000여개의 점포와 거래하고 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문구업체다.
모나미(대표 송하경)는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문구 온·오프라인 유통망과 한국HP의 프린팅 기술을 이용, 맞춤형 출력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모나미는 연내 개인별 맞춤인쇄 및 사진 출력 등의 출력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린팅 전문 매장 ‘HP프린팅 스테이션(HP Print Station)’을 전국적으로 120여개 오픈한다.
HP프린팅 스테이션은 직영점과 기존 문구점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운영되며 문구 판매뿐만 아니라, 기업·개인 맞춤 출력 서비스, 맞춤 인쇄 등 프리미엄급 프린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영점의 경우 오는 7월 서울 강남점을 시작으로, 5개가 오픈되며 숍인숍(shop in shop) 형태 점포는 총 120개다.
모나미는 가맹점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1200여개로 늘일 계획이며, 가맹점 모집과 HP프린터·복합기 리스&렌털을 맡을 자본금 50억원 규모 자회사도 다음달 설립한다.
송하경 모나미 사장은 “기존 출력 서비스 업체의 경우 단순 복사·프린팅만을 제공하고 있어 맞춤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기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인쇄물과 관련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인 HP프린팅 스테이션은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HP는 이 회사를 통해 자사 제품과 소모품을 유통하게 돼 올해 25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기존 신도리코 등이 90% 이상 장악하고 있는 복사기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