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캐스트가 예약 판매에 돌입한 휴대형 멀티미디어기기(PMP) ‘티버스’는 아우토반을 질주하는 스포츠카를 연상시킨다. 유선형의 시원한 선이 인상적이다.
PMP 디자인의 주류인 폴더형을 과감하게 벗어던지고, 2.3㎝ 두께의 초박형의 날렵한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특수 반사 코팅으로 마감된 블랙과 실버의 절묘한 조합도 스포츠카의 질감과 비슷하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도 돋보인다. 좌우로 슬림하게 라운드 처리된 모양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지만, 사용자 손에 딱 맞는 ‘손맛’을 최대한 고려한 아이디어다. 좌우 대칭형 디자인으로 주로 두 손을 쓰는 게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PMP 업체의 영원한 숙제인 ‘휴대성’과 ‘디자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포착된다.
USB포토·전원·A/V Out 등을 모두 지원하는 ‘올인원’ 받침대(크래들)도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다. 4.3인치의 와이드 LCD를 장착해 보는 맛을 살린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신욱순 홈캐스트 사장은 “디자인 기획 단계에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기구 엔지니어가 모두 참여하는 이른바 ‘동시공학적’ 디자인을 추구했다”며 “티버스는 젊은 세대의 구미에 맞는 ‘보는 맛’과 ‘쓰는 맛’이 일품”이라고 소개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