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NET`은 B2B 리더 사관학교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는 KTNET(대표 직무대행 오기현)이 B2B·전자무역 업계의 CEO 사관학교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KTENT 출신으로 B2B, 전자무역 업체를 경영하고 있는 CEO로는 EC플라자 박인규사장, 비투비인터넷 이한주사장, 매트릭스투비 한학희사장 등. 분야는 약간 다르지만 모바일 업체인 신지소프트 최충엽사장과 소프트웨어(SW) 업체인 싸이냅소프트 전경헌사장까지 합하면 KTNET 출신 CEO는 5∼6명에 이른다.

이들 CEO들은 대부분 2000년 전후로 벤처붐을 타고 창업해 닷컴 열풍이 꺼진 뒤에도 각 분야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어 성공한 경영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5년동안 무역자동화 전문기관으로 EDI, 전자무역, B2B 등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한 KTNET의 연륜이 CEO 배출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0년 KTNET에서 분사해 EC플라자를 설립한 박인규사장은 EC21과 함께 5년만에 EC플라자를 국내 양대 e무역상사로 키워냈다. 직원 60여명을 두고 산자부 지정 e무역상사는 물론 중소기업청의 수출기업화 사업 수행업체로 활동하고 있다.

같은해 비투비인터넷을 창업한 이한주 사장 역시 최근 몇년동안 B2B 솔루션 업체들의 사업포기가 속출한 가운데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 이 사장은 20년가까이 XML, B2B, BPR 등의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삼성전자 등 탄탄한 고객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한학희 사장은 2000년대 초반 창업한 다른 CEO들과는 달리 지난해 4월 매트릭스투비 사장으로 취임한 케이스. 한 사장은 91년 KTNET에 입사해 무역사업팀장, 전략사업실장, 신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최근 1년동안 매트릭스투비의 사업을 서비스·수익 중심구조로 전환하는 등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KTNET의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전자무역 기반사업자로 지정이 되면 핵심 사업군만 가져가고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는 부가사업은 분사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되면 B2B분야에서 KTNET 출신 CEO들이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