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마스크 공정을 적용, LCD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양산에 돌입한 7-2라인 전체에 4마스크 공정을 적용한 데 이어 3마스크 공정적용에 성공함으로써 공정기술 분야 선도는 물론이고 원가 경쟁력 부문에서 우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천안 3∼4라인 일부에 3마스크 공정을 시범적으로 적용, 파일럿 제품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3마스크 공정은 기존 4마스크 공정에 비해 생산성을 최대 20% 가까이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가절감 및 리드타임 축소, 생산량 확대 등을 위한 LCD제조 핵심공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4∼5마스크 공정이 적용되는 생산라인에 3마스크 공정을 확대·적용할 경우에 삼성전자의 LCD시장 지배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3마스크 공정적용은 지난해 시작된 부품절감 및 제조공정 단축, 원가절감을 골자로 한 ‘몽블랑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마스크는 LCD를 생산하기 위해 회로 패턴을 유리에 새기는 노광공정에서 사용되는 일종의 필름과 같은 것으로 마스크에 대고 빛을 쏘임으로써 원하는 회로를 형성하게 된다. 하나의 LCD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몇 차례의 마스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4마스크· 5마스크 공정으로 나뉜다.
삼성전자 LCD총괄 관계자는 “3마스크 공정적용은 생산공정을 줄여 궁극적으로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며 “본격적인 확대적용 시점을 구체적으로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적용을 위해 추가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4마스크 공정이 적용된 7-2 라인의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재 5마스크 공정이 적용되고 있는 7-1라인에 4마스크 공정 확대적용을 추진하는 등 마스크 공정 줄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