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본]축구게임 열풍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 국민의 관심이 축구로 쏠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모바일게임에도 축구를 소재로 한 게임이 대거 등장하면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모바일 축구게임들은 모바일만의 특성을 살린 내용이나 게임진행 방식 등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독일월드컵에 각 나라를 대표해 뛰는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사용한 게임이 있는 반면 캐주얼 느낌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는 게임도 있다.

이처럼 축구게임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또다른 이유는 모바일게임의 경우 별다른 마케팅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월드컵은 업계의 입장에서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해서다.

컴투스는 ‘컴투스 사커’를 가장 먼저 출시하며 축구게임 개발 붐을 주도하고 있다. 이 게임은 뛰어난 AI기능으로 실제 축구를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감을 부각시켰다. 특히 선수들의 스킬이나 공을 따라 움직이는 동작들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넥슨모바일은 ‘2006독일축구’를 개발해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KTF와 LG텔레콤에도 이달 중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에는 지금까지 서비스된 모바일 축구 게임 중 최다 국가가 등장한다. 월드컵 본선 진출국 숫자인 32개국을 넘어 전세계 51개 국가가 등장한다. 특히 토너먼트 우승 시에 숨겨진 국가를 선택할 수 있어 도전욕구를 불태우게 만든다.

그래픽은 직관적이고 시원하게 보이는 탑뷰 방식, 경기 진행 상황을 한눈에 보며 직관적이고 쉬운 축구 게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번호키 조합으로 다양한 골세레모니를 연출한 것도 특징이다. 골을 성공시키고 “581,555,792,123” 등의 번호를 누르면 재미있는 골세레모니를 즐길 수 있다.

라이온로직스의 ‘사커일레븐’은 뛰어난 그래픽과 리얼 사커를 추구했다는 것이 강점. 이 게임에서는 특히 리얼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는 32개 각 국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를 반영한 800여명의 선수를 모두 게임속에 등장시켰다.

게임로프트의 ‘리얼사커 2006’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뿐 아니라 클럽 선수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특히 리플레이 기능이 첨가돼 있어 언제든 자신의 플레이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엣데이터가 서비스하는 ‘비바축구 2006’은 현실감을 강조하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등장시켜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