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게임쇼인 ‘E3 2006’에서 국내프로게이머들이 국위선양에 나선다.
‘E3 2006’공식 행사인 ‘VSAS2006’에 ‘한국 워크래프트의 지존’ 장재호와 ‘언데드의 미래’ 노재욱이 출전하는 것.
VSAS2006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세계 e스포츠 올스타 대회로 ‘카운터 스트라이크1.6’, ‘퀘이크IV’, ‘워크래프트3’ 등 3개 종목의 전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자웅을 겨룬다.
이번 VSAS2006은 E3 개막일인 10일부터 12일(한국 시간 기준 11일 ~ 13일)까지 행사 전일 동안 사우스홀 내 엔비디아 부스에서 진행된다. 참가 선수는 전 세계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투표 결과(50%)와 ‘VSAS2006’의 각국 조직위원회 심사위원 투표 결과(50%)를 합산해 선정했다.
VSAS2006 대회 조직 위원사인 인터내셔널이스포츠그룹(IEG)은 ‘MIL2006서머’의 예선 참가 선수들 중 세계 대회 입상 경력이 있는 선수들을 투표 대상 선수 명단으로 지정하고, MIL2006서머를 통해 선발된 국가대표 선수 8명 중 전세계 게이머들이 투표한 득표 순서와 조직위원회의 투표를 합산해 장재호, 노재욱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두 명의 한국인 전사의 상대는 네덜란드의 마누엘 쉔카이젠과 프랑스의 요안 메를로가 선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 1일 WEG 4강에서 석패한 장재호가 일주일 만에 마누엘 쉔카이젠을 상대로 벌이는 복수전이라는 점과 4명의 선수들이 각 종족을 대표하는 최고 선수들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워크래프트3’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복수전에 나서는 장재호는 “같은 승부에서 두 번의 패배는 없을 것” 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로 반드시 승리할 것” 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재욱은 “먼저 전 세계 팬들이 투표를 통해 선발되는 올스타로 지명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좋은 결과로 국위선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명근기자 diony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