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메모리 카드리더 전문업체인 세인정보통신(대표 권오진 http://www.sain.co.kr)이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하는 SSD(반도체형 컴퓨터 저장장치)의 컨트롤러 칩(모델명 ATA16V2L)을 개발,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UMC’를 통해 양산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세인정보통신이 대만에 발주한 SSD 컨트롤러 칩의 1차 물량은 모두 16만개로, 생산된 제품은 LG전자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대기업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세인정보통신은 이 칩을 올 연말까지 100만개, 내년에는 500만개 이상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SD는 하드 디스크의 크기와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제어하는 시스템의 신뢰성이 낮아 시스템 운용체제나 프로그램 저장용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단순히 임시데이터를 저장하는 데만 이용되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양산하는 컨트롤러 칩은 이미 100만개 이상 판매한 플래시메모리 컨트롤러 칩을 기반으로 개발, 동작 에러나 제어 착오 등이 거의 없어 신뢰성이 탁월한데다 ATA 인터페이스 방식의 플래시메모리 카드 컨트롤러 칩으로도 활용이 가능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오진 대표는 “플래시 메모리 카드 컨트롤러 칩에서부터 SSD 컨트롤러 칩까지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며 “신뢰성이 이미 검증된 제품인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국내외 플래시 매체 구동 분야에서 선두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