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경남·광주은행이 각 은행의 IT업그레이드 계획을 확정, 이번 주부터 관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남·광주은행은 주 전산 시스템을 우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WINS)과 결합하는 IT통합 대신에 각 은행의 노후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우리금융지주회사와 두 은행은 지난 2004년 9월 개통된 우리은행의 차세대 시스템(WINS)으로 전산 환경을 통합하는 방식과 자체 개발 방식을 두고 고심해 왔다.
자체 IT업그레이드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그룹 내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이번 주께 관련 프로젝트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시스템 개발은 이미 지난 2003년 각 은행의 기획팀을 제외한 IT인력을 흡수한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이 맡게 되며, 계정계·정보계 등 시스템의 애플리케이션 개선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한 상품개발 시스템과 효과적인 업무 프로세스 체계 구현을 목표로 추진된다.
두 은행이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IT업그레이드 프로젝트는 각각 50억∼1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경남은행은 메인프레임, 광주은행은 유닉스 환경의 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이 프로젝트에 앞서 두 은행은 시스템 플랫폼 공급사인 한국IBM·한국HP와 컨설팅 작업을 진행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