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SW산업 육성책 SW진흥원 `대수술`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운영중인 서울창업지원센터가 올해 안에 폐쇄되고 2008년부터는 전국 SW지원센터에 운영지원이 중단되는 등 지역 SW산업 육성정책이 전면 수정된다.

 14일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에 따르면 소규모 SW업체의 창업을 지원하는 서울창업지원센터 업무가 타 부처와 중복되고 지역 SW산업 육성에도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말을 기점으로 센터를 전면 폐쇄한다. 또 2008년부터는 전국 18개 지역에서 SW업체들의 운영지원 역할을 해온 SW지원센터에 운영지원도 중단한다. 이에 따라 2008년부터 지역 SW지원센터 운영자금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마련하거나 수익사업으로 충당하게 된다.

 변완수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지역사업팀장은 “기존 SW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거점지역으로 지정된 지역 소프트타운과 중소도시 SW기업 성장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지역 SW지원센터의 구분이 모호한데다, 지자체 규모에 따른 자금지원은 지역 균형발전 취지에 맞지 않다”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진행될 지역 SW특화육성지원 사업으로 지원방향을 전면 전환했다”고 말했다.

 지역 SW특화육성지원 사업은 공모를 거쳐 지역 특화분야 선정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10개 지역이 선정된 바 있다. 특히 내년에 진행될 지역 SW특화 사업은 지자체 매칭 규모를 국비지원액의 70% 수준으로 올려 지자체의 사업 참여도를 대폭 높인다는 방침이다. 2008년 이후에는 지역 SW특화육성 사업은 2개년 실적 평가를 결과로 지원확대 또는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진흥원은 지역 SW산업 육성을 위한 중기재정 자금으로 2007년 192억원, 2008년 208억원, 2009년 208억원, 2010년 233억원을 책정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