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지사장 홍정화)가 500테라바이트(TB)까지 지원 가능한 스토리지를 출시, 하이엔드 시장 경쟁에 불을 댕겼다.
넷앱코리아는 15일 하이엔드급 스토리지 신제품 ‘FAS 6000’ 시리즈와 관련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선보이고 EMC·HDS 하이엔드 제품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FAS6000 시리즈는 1000개 이상의 드라이브 장착이 가능한 모듈러 스토리지로 수백 개의 스토리지 네트워크(SAN NAS)를 지원하는 등 대규모 스토리지 통합에 초점을 맞추고 설계된 제품이다.
넷앱코리아는 경쟁사의 하이엔드 스토리지는 대부분 일체형이어서 초기 도입 비용이 비싸지만, FAS6000은 모듈러 방식으로 설계돼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최대 32개의 파이버채널 포터와 48개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를 연결할 수 있는 입출력 구성도 돋보인다. 중요한 작업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플렉스쉐어(FlexShare)’ 기능도 차별화 포인트다.
운용체계는 고가용성과 재해복구 기능을 인증받은 데이터온탭 7.2를, 파일복구를 위한 레이드 구성은 레이드 DP를 채택했다.
넷앱코리아는 스토리지 활용률을 30% 이상 높이는 관리소프트웨어 제품군(NetApp Manageability Software Family)과 컨설팅 서비스도 대대적으로 선보였다.
넷앱은 다음달 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FAS 6000 시리즈 신제품 발표회도 가질 예정이다.
넷앱코리아의 홍정화 지사장은 “FAS6000 시리즈 출시로 합리적인 가격에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쓸 수 있게 됐다”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출시, 대형 고객들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