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단일 PDP 생산라인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PDP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창립 36주년을 하루 앞둔 15일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소재 부산사업장에서 임직원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PDP 4기 라인 기공식을 거행했다.
약 7300억원을 투입, 오는 2007년 5월 양산을 목표로 건설되는 4기 라인은 3만평 규모로 연간 최대 300만장(42인치 기준, 8면취)의 PDP를 생산할 예정이다. 4기 라인이 완공되면 천안사업장의 1∼3기 라인을 포함, 삼성SDI의 연간 PDP 생산 규모는 약 732만장으로 확대된다.
삼성SDI는 4기 라인을 디지털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42인치와 50인치의 풀 HD 제품을 생산하는 등 PDP 프리미엄 라인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4기 라인 건설로 부산사업장은 기존 평면 브라운관 사업 중심에서 빅슬림 브라운관, 수동형(P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이어 PDP를 생산하는 최첨단 디스플레이 단지로 변신하게 됐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브라운관 신화창조를 이룩한 역사적인 사업장에서 최첨단 산업인 PDP 4기 라인 기공식을 갖게 돼 감격스럽다”며 “성공적인 4기 라인 건설을 통해 다시 한번 PDP 신화창조를 이루자”고 강조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