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에 도전한다.’
엔퓨텍(대표 이화용 http://www.enputech.com)은 2002년 설립 이후 친환경제품 제조 및 판매에 매진해 온 환경 전문기업이다. 알레르기 대처 제품부터 새집·새차증후군 방지 제품에 이르기까지 엔퓨텍의 사업 영역은 다양하다.
현대인병이라고 불리는 아토피·천식·비염의 주 원인중 하나는 집먼지 진드기. 크기가 0.1∼0.5㎜에 불과해 육안으로 보이지 않지만 침대·쇼파·베개 속에 숨어 살며, 침대 하나에만 100만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엔퓨텍이 자체 개발한 ‘퓨라이트’는 이같은 진드기를 살균 박멸해 주는 ‘방망이’로 매트리스에 20초 정도 비춰주면 진드기가 자동 살균된다. 자외선을 이용해 살균 처리하는 것으로 살균 후에 화학물질이 남아있지 않고, 매트리스가 젖지 않는다.
한국원사직물시험연구원 부설 한국소비과학연구센터에서 진드기 및 세균 제거율 99.9% 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 한국생활용품시험연구원에서도 살균력 99.9%를 인정받았다. 이미 국내에도 보급 대수가 15만대를 넘었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홈쇼핑에서 판매중이며, 최근에는 싱가포르 유통업체와 1만대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엔퓨텍의 또 다른 성장엔진은 ‘메디케어’. 미세먼지와 유해가스, 냄새는 물론 세균과 바이러스까지 살균하는 공기 살균기로 필터 교환이 필요없어 매우 경제적이다. 7단계 필터로 완벽한 공기살균이 되기 때문에 각종 균이 많은 병원이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신축건물, 환기가 되지 않는 지하공간 등에 적합하다.
특히 엔퓨텍은 ‘메디케어’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중 하나인 광촉매 허니컴 필터를 다른 공기정화 및 공기청정기 제조사에 판매, 또 다른 수익원이 되고 있다. 광촉매 허니컴 필터는 활성탄이 흡착한 유해가스를 광촉매가 분해하는 것으로 살균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 최근 필터 요구가 급증하면서 직접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엔퓨텍은 이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조만간 야채과일 세척기와 대형 공기정화기, 산업현장용 대형 공기정화기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화학공장용 탈취기나 축사용 악취제거기는 일본산이 대부분이어서 장기적으로는 수입대체효과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엔퓨텍은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붐이 일고, 친환경 관련 법규가 강화되고 있어 수요가 급증, 2010년에는 매출 3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화용 사장은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해 온 기술력과 창업 초기부터 함께 해 온 모든 구성원들의 열정은 엔퓨텍의 경쟁력”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마케팅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 친환경 전문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밀리언셀러를 만드는 것이 목표지만, 무리수를 두기보다는 한걸음씩 차근차근 내딛겠다”며 전략을 내비쳤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