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대표 박명구 http://www.khe.co.kr)가 LCD 백라이트유닛(BLU) 핵심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CCFL) 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와 면광원 등 CCFL을 대체하는 새로운 LCD BLU 광원이 잇따라 등장했는데도 금호전기는 CCFL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 생산 라인 확대와 신제품 개발 등으로 CCFL 분야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금호전기는 LCD 시장 확대에 따른 CCFL 수요 증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낙관,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금호전기는 오는 연말까지 총 439억원을 투자, 월 2500만개 CCFL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연말 기준 월 1000만개에서 2.5배 늘어난 규모다.
또 새로운 CCFL 제품 개발에도 성공, 본격적인 차별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호전기는 기존 72%에 불과했던 CCFL 색재현율을 92%와 95.5%로 끌어올린 고색재현 CCFL 개발을 완료했다.
김병현 상무는 “고색재현 CCFL은 기존 CCFL 대비 가격 및 소비 전력의 비교 우위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LED 를 적용한 LCD BLU의 색재현율에 근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외에도 금호전기는 CCFL 사업을 포함, LCD BLU 사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이달 초 태영엘시디의 지분 51.1%를 확보, 계열사로 편입했다.
김 상무는 “LED와 면광원 등 차세대 광원에 대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및 생산량 확대를 토대로 CCFL 분야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