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중부전선 전방 전방관측소(GOP)에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CCTV 기반의 전방감시체계 시스템 구축이 8월께 완료돼, 장병의 경계근무 피로도를 완화하는 등 기존 병력 위주의 경계근무 체계에 혁신을 가져 올 전망이다.
15일 방위사업청과 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5사단 독수리부대의 전방 경계구역 내 철책선 15.8㎞에 USN·CCTV 전방감시체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방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 시범사업을 내달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방사청은 사업 수행을 위해 약 40억원을 투입, 5사단 2개 대대·6개 중대의 경계지역에 △감지센서 철책시스템 △고감도 CCTV 감시시스템 △광케이블 전송시스템 △상황실 통제시스템 등을 8월께 구축, 1년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방사청은 시험 운용 결과를 토대로 국회 승인을 거쳐 2007∼2011년 사이 모든 GOP 경계지역에 감시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비쿼터스 기반의 감시체계를 후방지역에도 도입하는 등 질 중심의 미래 군 구조 개편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방사청은 본 사업 수행 규모가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에 △전자태그(RFID)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등 신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군이 테스트베드로써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사청 한 관계자는 “시범사업 목적은 국회가 본 사업 수행 전제 조건으로 내건 병력 절감효과와 경계력 보강효과를 분석·입증하는 데 있다”며 “기존 병력 위주의 경계근무가 첨단 과학경계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방지역 지리·환경 변화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장병의 야간 경계근무 피로도를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총기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