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21세기 디자인 강국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2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디자인 맵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디자인 맵이란 국내·외 디자인 지식재산권 정보의 각종 서지적 권리 정보 사항과 도면 항목들을 가공 분석해 디자인 트랜드 및 분쟁 분석 등 결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한 것이다.
특허청은 580만건에 달하는 디자인 데이터베이스(DB)를 일반인이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맵을 만들 계획인데 우선 올해는 휴대폰과 전기 스탠드 등 2개 품목에 대해 시범적으로 디자인 맵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13개 산업 영역별, 73개 용도별, 458개 디자인 명칭별로 각각 산업 동향 분석이 이뤄지게 된다.
현재 외국에선 일본 특허청이 유일하게 2000년부터 디자인 맵 구축사업을 시작해 17개 분야의 핵심 디자인에 대한 디자인 맵을 작성했으나, 아직 초보적인 디자인 정보 제공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맵 구축 사업은 각 용도별로 프로그램화된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2010년 이후에도 139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속적으로 맵 구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