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명품 TV 제조회사의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른바 ‘세계 프리미엄 고객의 감성을 사로잡아 세계 LCD TV 시장을 점령한다 ’는 것이다.
전략 제품은 단연 ‘보르도(모델명 LN32/40R71BD)’. 블루와 와인 컬러를 제품 하단에 넣어 붉은 포도주가 담긴 와인 잔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32인치와 40인치 두께가 각각 8㎝, 8.7㎝에 불과한 세계 초슬림 LCD TV로, 슈퍼-PVA 패널을 사용해 화질이 뛰어나고 178도 광시야각이 적용돼 어느 방향에서나 TV를 선명하게 즐길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 4월 출시된 지 3주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 한국 TV 판매 신기록을 수립했는가 하면, 해외에서도 출시 50일 만에 45만여대를 팔면서 올해 세계 가전업계 최고 히트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패널’을 채택해 PDP TV의 단점을 극복한 ‘파브 데이라이트 플러스 PDP TV(모델명 SPD-42/50Q7HD)’도 삼성전자의 히든카드다. 이 제품은 밝은 곳에서 화면이 희미하게 보이는 PDP TV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명실(明室) 명암비를 일반 PDP TV 대비 4배 이상, 기존 데이라이트 제품보다도 1.8배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우수성을 소비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재 전국 주요매장에 설치된 데이라이트 존을 200여군데로 확대하는 등 ‘블랙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제품의 저력을 바탕으로 월드컵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뮌헨·슈투트가르트 등 6대 전략 도시에서 문화재 복원사업을 실시, 이미지를 높이고 네덜란드 스키폴국제공항에 40인치와 46인치 LCD 모니터를 대량 납품한 상태다. 공항 입국장에서 제일 먼저 마주치는 제품이 삼성 모니터가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도 마케팅 열기가 대단해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아드보카트 감독 팬 사인회를 가진 것을 비롯, 아드보카트와 히딩크 감독의 ‘꼭짓점 댄스’ 동영상을 통해 월드컵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꼭짓점 댄스’는 히딩크 감독과 핌 베어백, 압신 코트비 코치를 캐리커처로 그려 재미있는 이미지로 형상화한 것으로 네이버와 파란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일간 베스트 콘텐츠에 선정될 정도로 세간의 화제작이다.
디지털TV 외에 컴퓨터 주변기기·MP3플레이어 이벤트도 실시중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까지 ‘삼성컴퓨터 파이팅 페스티벌’을 실시, 관련 제품을 할인 판매하고 사은품도 증정한다. 이 기간에 펜티엄4 PC인 매직스테이션(DM-V50/H300A)과 19인치 싱크마스터(CX-913T)를 169만원, 펜티엄4 슬림PC인 매직스테이션(DM-Z48/E302)과 싱크마스터(CX-913T)를 149만원 특별가격에 제공하며, FIFA 2006 정품게임CD와 아디다스의 2006 월드컵 공인구인 ‘팀가이스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레이저복합기(SCX-4200)나 포토 프린터(SPP-2040) 구매 고객에게도 베이직하우스의 붉은 악마 공식 응원티셔츠를 주고 있다.
또 초소형 패션 MP3플레이어 ‘옙F-1(1GB)’ 구입 고객에게도 월드컵 스페셜 제품커버 2종과 붉은 악마 티셔츠를 증정하는 ‘옙, 2006 빅토리 페스티벌’을 5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