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 화제

 “IT 과거시험의 장원급제자가 되세요.”

 부산체신청(청장 신순식) 주최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이 지역 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2006 어르신 인터넷 과거시험’은 만 55세 이상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검색 능력과 워드 프로그램 사용 능력을 겨루는 행사다. 시험 당일 제시된 출제어에 맞춰 인터넷 검색으로 자료를 찾고, 이를 워드프로그램에 붙여 문서화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보는 내용.

 오는 27일 부산·울산·경남지역 5개 대학에서 열릴 이번 행사의 참가 가능 인원은 400명으로 마감 시간을 남겨둔 16일에 이미 400명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2004년 시작해 3회째를 맞는 행사에 해마다 신청자가 몰려 기존 250명에서 올해는 400명으로 참가 인원을 대폭 늘렸다. 2회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어르신’들이 참가 규모를 늘려달라고 민원(?)성 항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부산체신청의 박경호 정보통신과장은 “고령층의 정보이용능력 향상과 평소 배운 정보검색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라며 “입상한 어르신을 중심으로 실력을 직접 펼쳐보기 위해 노인사용 PC를 무료 수리해 주는 자원봉사대 구성까지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상은 연령별 3개 부문으로 나눠 총 24명에게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다음달 16일 ‘어르신정보화제전’ 본선대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