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현 모코코 사장은 이달 초 최종 결정된 바이오 업체 마이진의 인수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했다.
피인수 업체 마이진의 한인권 고문을 모코코 대표이사로 취임시키자 ‘모코코가 소프트웨어 사업을 포기한다’는 악성 소문이 업계에 나돌기 시작한 것.
신 사장은 이런 소문을 일축했다. 그는 오히려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PC백업 등 소프트웨어 자체개발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외산 솔루션과 연계해 자체개발 제품을 판매해 왔으나, 앞으로는 개발제품만 전면적으로 팔겠다고도 했다. 이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대폭 강화해 솔루션 개발업체의 위상을 찾겠다는 각오라고 신 사장은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를 위해 개발인력을 추가 모집하기로 했다”며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 업계 핫 이슈에 대해 적극 대처하기 위해 내부 팀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휴대단말용 GUI 개발 플랫폼 △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PC백업 △DW/CRM 컨설팅을 포함한 e비즈니스 등의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기업용 시장인 EAI 시장 확대에 가장 먼저 나설 예정이다. EAI 제품 ‘MI(Midas Integration V5.1)’에 대한 업계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현재 행자부·보건복지부·인천시청·건설교통부·대검찰청 등 주요 공공기관에 공급됐다. 앞으로는 LG히타치와 연계해 일본 공공기관 수출도 추진된다.
신 사장은 “최근 바이오 업체를 인수한 것은 또 다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솔루션 사업을 더욱 강화하면서 IT와 BT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