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은 ‘지식경영’을 추진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의 지식경영 실태조사’ 결과 국내 기업의 44.3%는 지식경영을 추진하고 있으며 9.2%는 조만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62.7%가 지식경영을 추진중(51.4%) 또는 추진계획(11.3%)이며 중소기업은 39.6%(추진중 33.3%, 추진계획 6.3%)가 도입중이었다.
지식경영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된 실용지식·노하우·경험 등을 조직원 상호간에 공유함으로써 기업이 봉착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경영활동을 말한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기업들은 ‘지식경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로 △업무의 효율화 및 생산성 향상(51.7%) △기업 가치의 증대(12.8%) △기업환경 변화에 신속한 대응(12.2%) 등을 꼽았다. 또 지식경영 방법에 있어서는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사내 커뮤니티 지원’(44.5%)과 ‘지식창고 구축’(20.6%) 등을 주로 들었다. 지식경영 추진시 중요한 성공요인으로는 ‘지식공유 문화정착’(33.9%), ‘최고경영자의 마인드’(32.4%), ‘지식경영시스템 구축’(12.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상의 오천수 정보화서비스팀장은 “국내 기업들은 지식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적극 도입을 모색하고 있지만 비용과 운영방법의 미숙 등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