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유씨전자, 발효문화 선도

 ‘발효과학’으로 세계의 입맛을 잡는다.

 엔유씨전자(대표 김종부 http://www.nuc.co.kr)가 지난 2003년 선보인 ‘요구르트 청국장 발효기’ 후속제품으로 ‘된장 제조기’를 출시, 이 달 말 홈쇼핑을 통해 본격 판매에 나선다.

 된장 제조기는 숙성 기간을 포함해 3일만에 무염 된장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보통 된장을 만드는데 7개월이 걸리는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9월경에는 생콩과 물만 넣어 두부와 두유, 죽류를 만들 수 있는 ‘두부·두유 제조기’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과 중국으로 각각 냄새없는 청국장 제조기와 요구르트 제조기를 판매, 해외 공략의 교두보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초 중국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상태로 연내에 광둥성에 생산공장을 설립, 현지 생산체제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엔유씨전자는 ‘발효 과학’을 체계화하기 위해 이 달 말 연구소 안에 바이오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총 6억원의 연구비가 투자될 예정으로 유산균과 관련한 바이오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집적센터로 활동하게 된다.

 김종부 사장은 “이제까지 엔유씨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지적재산권만 190여개”라며 “지속적인 상품개발과 AS로 국내 대표적인 생활가전 업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엔유씨전자는 지난 1978년 설립된 녹즙기·발효기 전문회사로 보급대수가 각각 700만대, 250만대에 이른다. 제품 수만 30종을 넘으며, 올해 540억원 매출이 목표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