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가 대형 반도체 체험전시관을 만든다. 이 전시장은 메모리반도체의 속도를 비교·체감할 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돼 국내 최대·최첨단 반도체 쇼룸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하이닉스반도체가 계획하고 있는 반도체 체험전시관은 150평 규모로 경기도 이천사업장에 조성된다. 장소는 지금은 폐쇄했지만 과거 현대전자시절 통신기기·LCD·전장·반도체를 망라해 전시했던 공간을 활용하며, 6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가을께 정식으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체험전시관은 크게 △반도체 이해관 △하이닉스 기술관 △애플리케이션 응용관 △메모리파크(메모리 속도 등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경영정상화에 매진해 온 하이닉스반도체는 ‘화려한 부활’로 업계와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방문하려는 외부 손님에게 자사 기술력과 반도체를 설명하고 ‘보여 줄’ 공간이 전무했다. 반도체는 보안이 중시되는 특성 때문에 바이어와 방문객에게 공개할 수 있는 장소가 한정돼 있다.
한편 국내 반도체전용 전시관은 삼성전자가 기흥단지에 100평 규모로 조성한 것이 지금까지 유일하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