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섭 한국통신학회장·인하대 교수
오늘날 한국이 세계속의 정보통신 강국으로서 입지를 갖기까지는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과 더불어 이동통신 분야의 성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동통신 산업은 실질적인 경제성장과 더불어 세계 정보통신산업계에서 ‘IT KOREA’의 명성을 가지는데 일조했다. 지난 96년에 세계 최초로 CDMA 상용화에 성공한 것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이동통신에 기반한 IT 강국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미 단말기·시스템·콘텐츠 등 이동통신 전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초의 휴대인터넷인 와이브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 차원에서 또 하나의 통신산업 재도약의 발판으로 정보통신 강국 및 이동통신 강국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줄 것이다.
와이브로는 저렴한 가격으로 유선 인터넷 콘텐츠를 초고속으로 전송해 줄 수 있다. 3세대 이동통신은 와이브로에 비해 속도와 요금에서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누리기에는 미흡한 면이 없지 않다. 반면 와이브로는 속도와 이동성에서 유비쿼터스환경의 핵심적인 기술 새로운 인터넷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CDMA 상용화 10주년을 겸하는 이번 와이브로 월드포럼은 와이브로를 통해 4세대이동통신의 방향을 제시하고 신기술 및 정책들을 고찰해 유비쿼터스 환경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조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나라는 다음과 같은 기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와이브로의 표준화와 정책·서비스·시스템 등을 알려 성공적인 상용화가 앞당겨 지리라고 판단된다.
둘째, 와이브로의 특성을 살린 관련 콘텐츠 산업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제시가 가능해진다.
셋째, 3세대와 4세대이동통신의 중간에 있는 와이브로가 4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비전 제시가 가능해 질 것이다.
앞으로 와이브로 서비스를 제2의 CDMA 성공신화로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기술표준 및 정책·서비스·시스템·비즈니스 모델 등 다각적 측면의 후속 조치의 마련이 절실하다고 본다. 또 국내외 간 상호기술 협력과 교환을 통해 와이브로 진화 기술도 착실히 정비해야 한다. 이번 와이브로 월드포럼을 통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와이브로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국내IT기술의 발전을 토대로 국가 및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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