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임정기)는 화소 하나의 크기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1.75㎛에 불과한 1/2.5인치 800만화소 시모스이미지센서(CIS)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 표준사이즈인 1/2.5인치 광학 포맷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세계 CIS 시장에서 점유율 약 3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마이크론은 이 제품을 통해 3년 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에 올라설 계획이다. 마이크론은 올해 가을 샘플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면 11인치×14인치 대형 사진을 선명하게 찍어낼 수 있으며, 연사모드에서는 초당 1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이미지 센서를 200만화소로 조정하면 초당 30장 이상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HD급 동영상 캡처 및 재생이 가능하다.
마이크론은 고품질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렌즈·이미지프로세서 업체와의 협력을 추진으며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 공략을 위해 국내 렌즈업체와도 제휴를 맺고 공동 개발중이다.
마이크론은 이 제품의 출시 발표와 함께 화소 하나의 크기가 1.4㎛인 CIS 실험용 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화소가 1.4㎛ 정도면 4분의 1인치 크기 500만화소 CIS를 만들 수 있으며, 이 제품은 내년께 공개될 예정이다.
히사유키 스즈키 마이크론 상무는 기자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CCD가 압도적이지만, 1.8㎛ 크기보다 작은 화소에서는 CIS가 CCD를 앞질러 개발되고 있어 상황이 역전될 날이 올 것”이라며 “한국 디지털카메라 시장에 맞는 솔루션 공급을 위해 한국의 렌즈·이미지프로세서 업체와 협력해 제품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