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차일드, 직장내 어린이집 운영 화제

페어차일드 어린이집 아이들이 크래커와 딸기잼을 이용해 카나페를 만들고 있다.
페어차일드 어린이집 아이들이 크래커와 딸기잼을 이용해 카나페를 만들고 있다.

저출산 시대의 우려 속에 한 외국계 반도체 회사가 어린이집을 열어 화제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대표 KT 탄)는 최근 맞벌이 부부의 육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직장 내 어린이집을 설립했다고 21일 밝혔다.

 페어차일드 어린이집은 부모가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아이가 뛰노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웹캠 서비스도 실시해 사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어린이집은 현재 10명의 교사가 지도하는 가운데 28명의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페어차일드는 향후 운영진과 원아시설을 확대해 더 많은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는 미국의 반도체 업체 페어차일드의 한국법인으로 1999년 설립돼 18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력용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페어차일드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할 만큼 큰 비중을 갖고 있다.

 어린이집 설립으로 육아 문제 때문에 숙련된 생산직 사원이 퇴직하는 것을 막고 근무 여건 또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