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무역상사들이 정부사업 위주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자체 마케팅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선다.
EC21, EC플라자 등은 e무역상사 관련 매출의 80∼90%를 차지하고 있는 정부사업 의존도를 줄이고 향후 5년 내 자체 브랜드 사업을 5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동안 산자부의 e무역상사 사업, 중기청의 수출기업화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해외 수출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부가가치도 높이고 자생력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EC21(대표 권태경)은 자체 무역 마케팅 상품인 ‘트레이드OK’와 ‘트레이드프로’의 매출 비중을 올해 20%까지 높이기로 했다.
‘트레이드OK’는 어느 정도 해외 마케팅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무역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토털 온라인 무역서비스며 ‘트레이드프로’는 해외 네트워크가 없거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해외 바이어 발굴, 수출업무지원을 대행해주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현재 각각 1000개, 400개 회원사를 확보해 개시 2년만에 나름의 위치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트레이드프로의 경우 중국 이외에 대만, 터키 등으로 해외 영업망을 확대해 수출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권태경사장은 “안정적인 수익기반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 사업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재 20%에 이르는 매출비중을 3∼4년내 5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EC플라자(대표 박인규)도 정부 사업 이외에 자체 수출지원 브랜드인 ‘예스트러스트’와 ‘예스베스트’ 사업을 강화한다. ‘예스트러스트’는 해외 마케팅 프로모션을 비롯해 수출홍보용 홈페이지 및 전자카탈로그 제작 등 8개 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예스베스트’는 ‘예스트러스트’에 바이어발굴 업무 대행, 해외 전시회 샘플 홍보 등의 고급 서비스가 추가된 상품이다.
현재 예스 서비스 유료 회원사는 중국 등 해외를 포함해 1000개사에 이르며 앞으로 예스 브랜드의 매출 비중을 4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근호 상무는 “지금은 무역 마케팅 사업에서 정부사업 의존도가 크지만 점점 자체 브랜드 사업 비중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정부 e무역상사 사업의 수혜기업을 사업완료 후 예스 브랜드의 고객사로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