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취약한 국내 소프트웨어(SW) 산업 육성을 위해 수백만달러의 뭉칫돈을 투자한다. MS가 국내 SW업체를 위해 직접 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코리아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서밋 2006’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소프트웨어 코리아’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발머 CEO는 영세한 국내 SW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SV 임파워먼트 랩(Independent Software Vender Empowerment Lab)’을 소개하며,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액에 대해 한국MS의 한 관계자는 “3년간 진행되며 500만∼10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는 특히 ISV 임파워먼트랩을 통해 국내 선진 디지털홈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디지털홈 네트워크 및 엔터테인먼트 관련 SW기술인 ‘u홈’ 분야 기술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또 유무선 통합 고속망 서비스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유무선 통합 SW기술인 ‘u모바일’ 분야와 VoIP 기술과 사무환경을 결합하는 ‘u오피스’의 3개 분야 SW를 지원한다.
u홈 분야는 RFID/USN 기반의 센서 네트워크 및 홈네트워크 관련 SW와 디지털 저작권관리(DRM),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이다. u모바일에는 무선 고속망과 이를 기반으로 한 포터블 장비를 이용하는 SW가, u오피스 분야에는 u러닝 관련 서비스와 솔루션 부문에 투자가 이뤄진다.
방은주·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