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한 스티브 발머 MS CEO

24일 방한 스티브 발머 MS CEO

  24일 방한하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빡빡한 방한 일정에도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해 국내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계 인사들과 만나 ‘소프트웨어(SW) 코리아 파워’를 체감할 예정이다.

  발머 CEO는 오는 26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참여정부가 강하게 추진하고 있는 ‘SW 강국 코리아’에 대한 적극적 지원과 함께 한국 IT산업에 대한 동반자적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발머는 25일 오전에는 노준형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 한국 SW업계의 생태 환경 개선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날 오전 ‘월드 ICT(정보통신기술 서밋 2006’에서 특별 연설한 발머는 오후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볼룸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개최하는 ‘코리아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서밋 2006’에 참석, ‘지식경제로의 진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 연설에서 발머는 지식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를 설명하는 한편 한국 IT 산업 동반자로서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역할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연설에서 발머는 글로벌 진출이 화두인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을 돕기 위한 대규모 지원 계획을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날인 26일에도 타이트한 일정은 이어진다. 우선 이날 오전 8시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내IT업계 주요경영자(CXO) 60여명을 초청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먹거리인 ‘윈도 비스타’와 ‘오피스12’를 직접 시연한다. 이어 행자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CIO 포럼’에 참석해 전자정부에 대해 강연하고 행장부 장관도 면담한다.

 서비스, 미디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반영하듯, 이어 오후에는 국내 게임업계 거물들과 회동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게임산업협회(회장 김영만) 회원사를 중심으로 20여명의 주요 게임업계 사장들이 참석하는데, 김영만 회장을 비롯해 최휘영 NHN 대표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 게임업계 대표와의 만남은 최근 미국에서 열렸던 ‘E3 2006’에서 빌 게이츠 회장이 윈도와 X박스360을 연동시키는 게임서비스 전략을 전세계적으로 공표한 뒤 처음으로 열리는 MS 진영과 세계 온라인게임 선도 한국업체 대표자들과의 회동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외에도 발머는 국내 유수대학 총장들과도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며, 삼성 등 대형 고객사 경영진과도 만나 파트너십 등을 논의하는 등 2박 3일간의 빡빡한 일정을 마치고 26일 저녁 한국을 떠난다.

방은주·이진호기자@전자신문, ejbang·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