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모바일 MMORPG가 온다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른 사용자와 게임을 즐긴다.’

 PC 온라인게임에서만 실시간 네트워크 게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휴대폰에서도 다수의 접속자가 동시에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본격 모바일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그간 데이터통화료 부담으로 유저들에게 외면받아 왔던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이 이통사의 적극적인 요금정책 변경과 맞물려 새로운 수익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컴투스는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아이모’, 게임빌은 ‘삼국쟁패’, 모아이테크놀로지는 ‘쟁온라인’을 각각 내놓고 올해 승부수를 띄운다. 이에 따라 올해 모바일네트워크 게임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컴투스(대표 박지영 http://www.com2us.com)는 모바일 MMORPG ‘아이모’를 오는 5월 비공개 시범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아이모’는 사용자가 같은 시간대에 접속한 다수의 사용자와 채팅을 할 수도 있고 주어진 스토리에 따라 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온라인 MMORPG와 흡사하다. 컴투스는 이르면 6월 KTF를 통해 아이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게임의 안정성과 흥미도를 높이기 위해 사전 테스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컴투스 측은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1000명의 사용자가 동시에 캐릭터를 생성해 플레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 http://www.gamevil.com)은 ‘삼국쟁패 패왕전기’를 통해 모바일 MMORPG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아이템을 대폭 추가하는 등 사용자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게 특징이다.

 모아이테크놀로지(대표 장준화 http://www.moaitech.com)는 모바일 MMORPG ‘쟁온라인’을 오는 6월 선보인다. 쟁온라인은 적정 최대 인원 500명까지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실시간 네트워크가 어려웠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PC MMORPG와 매우 유사하다는 게 특징이다. 유저 간 실시간 채팅 및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비교적 후발 업체인 모아이테크놀로지의 장준화 사장은 “비슷한 시점에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을 출시하는 컴투스·게임빌·넥슨모바일 등과의 경쟁에 대비한 전략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혀 모바일 네트워크 게임 시장 활성화와 업체들 간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