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가 오는 31일 지방선거에서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선거추진단(단장 김용희)은 이날 선거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상대로 이 투표기를 통해 ‘전자선거 시연’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서울·경기지역 투표소 50곳을 시범 선정, 투표소 출구에 터치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유권자들이 가상의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해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추진단의 설명.
김용희 전자선거추진단장은 “전자투표 특유의 간편함과 안정성에도 불구, 일부 계층에서는 아직도 막연한 거부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자원봉사자 등을 활용해 장·노년층 이상 기기 조작에 미숙한 분들에게 직접 전자투표를 경험해 보도록 유도, 좀더 친근한 전자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