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로 DVD드라이브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DVD드라이브 시장에서 LG는 지난 2000년부터 6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30% 정도의 점유율로 1위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96년 2배속 DVD롬 첫 모델 출시 이래 사업 개시 10주년을 맞은 LG전자는 지난 10년 동안 DVD드라이브 시장에 많은 기록을 남겼다.
사업 초기 수만대에 불과했던 LG전자 DVD 판매량은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500배 이상 급증, 4500만대를 팔아치웠다. 올해는 5000만대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또 7년 연속 세계점유율 1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IT부품 중 전무후무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제품 출시에서도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 진입은 경쟁 업체보다 2년여 늦었지만 지난 99년 12배속 제품을 시작으로 2003년 DVD램 등 모든 포맷 DVD를 지원하는 슈퍼멀티 DVD-RW를 처음 출시했고, 올해 초에는 AV캡처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도 선보였다.
LG전자 DS사업부는 매년 원가절감 혁신운동(TDR)을 실행,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경쟁사에 앞선 지난 2001년 일본 히타치와 조인트 벤처 ‘HLDS’를 설립, 세계 시장 주도권을 잡았다.
이 회사 이동근 상무는 “현재 블루레이와 HD DVD 두 진영의 경쟁을 주시하고 있다”며 “차세대 DVD 제품도 적기에 출시해 시장 선두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