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6월 출범한 인티게이트(대표 이세현 http://www.intigate.com)는 주문형반도체(ASIC) 기반 네트워크 시스템 솔루션 개발 전문 업체다.
설립 직후 20Mbps급 VDSL용 패킷변환 ASIC인 ‘MACOH’ 시리즈의 성공으로 5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후 지난 5년간 인터넷/IP 패킷처리 부품 및 각종 L2∼3 스위치 솔루션을 국내외 네트워크장비 제조사에 공급해 왔다.
특히 2002년부터는 차세대 네트워크 핵심인 고품질서비스(QoS) 관련 기반기술 및 제품개발에 매진, 2004년 하반기에 첫 QoS용 ASIC ‘샤퍼-8’을 출시했다. 같은 해 이 ASIC을 메트로 이더넷 L2∼3 스위치에 통합한 QoS 스위치 시스템(모델명 NP1200/1300)을 개발, 국내 주요통신사업자에 공급중이다.
QoS 전용장비는 2000년대 초부터 다국적기업에서 출시되어 왔으나 가격이 높아 일반 사업자용 시장까지는 보급되지 못했던 게 사실. 국내에서는 2004년 말부터 KT와 데이콤 등에서 저속도(20Mbps이하) PC방부터 QoS 스위치를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도입이 시작됐다.
그러나 인티게이트는 이미 2004년 초 100Mbps의 강력한 QoS 엔진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전국 PC방에 약 1000여 대를 공급하며 3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한 통신회사와 2000여 대의 공급계약을 체결, 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게 됐다.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QoS 스위치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한 것.
이세현 사장은 “QoS기술 핵심 알고리즘 연구를 비롯 하드웨어 로직 및 상용 시스템 설계 등 모든 과정에서 연구개발인력 14명을 포함한 전 임직원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특히 QoS기능이 필수적인 광대역통합망(BcN)과 인터넷전화(VoIP) 및 각종 네트워크서비스 분야에서 빛을 발휘할 전망이다.
인티게이트는 올해부터 세계 최대 네트워크 전시회인 ‘2006 인터롭 라스베이거스’에 참가하고 미국, 유럽 지역의 해외 총판 체계 구축에 나서등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올해 45억원의 매츨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티게이트는 앞으로 ASIC과 네트워크 시스템의 차기 라인업 등 다양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세현 사장은 “정부의 u-IT839전략이 추진되면서 네트워크 보호와 효율적인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고의 기술과 품질, 창조적인 기업’이란 경영이념 아래 도전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벤처정신으로 국내외 시장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