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프랑스 3개국 중소기업이 세계 와이브로(모바일 와이맥스) 솔루션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 손을 잡았다.
우리나라 웨어플러스·미국 에어브로드밴드·프랑스 시퀀스 3개국 와이브로 장비·솔루션 전문 벤처기업은 22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호텔에서 각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세계 와이브로 솔루션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3사는 시퀀스가 개발한 칩을 이용해 에어브로드밴드가 장비를 생산하고, 이를 웨어플러스가 설치·공급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들은 우선 한국의 통신사업자에 상용 장비를 공급한 뒤 3국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초기단계인 와이브로 솔루션·장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시퀀스(대표 조지 카람)는 모바일 와이맥스(IEEE 802.16)용 ‘파이/맥’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문업체로 오는 7월 말 와이브로 상용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퀀스는 현재 단말기와 기지국에 사용할 수 있는 802.16d/e 칩 기술을 모두 보유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계 미국기업인 에어브로드밴드(대표 케네스 강)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 제어국(ACR) 장비를 개발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소프트로밍 미국 특허를 취득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 사내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웨어플러스(대표 김재열)는 와이브로 네트워크 관리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케네스 강 에어브로드밴드 사장은 “세계 IT시장에서 신기술 개발 주역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라며 “초기단계인 와이브로 분야 역시 이번 3사 연합이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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