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테마주가 약세장을 뚫고 높이 날았다.
22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포스데이타·기산텔레콤·영우통신 등 와이브로 관련주는 이날 증시가 30p 이상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와이브로주는 다음달 KT·SK텔레콤의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서울에서 이날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와이브로 최신 동향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2006년 와이브로 세계 포럼’이 열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이 와이브로 세계화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피력한데다 최근 와이브로주의 주가가 부진했던 것이 이날 반등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관련 장비를 개발·공급하는 기산텔레콤·영우통신·단암전자통신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콤텍시스템·쏠리테크 등도 10% 넘게 급등했다.
포스데이타는 때맞춰 네덜란드 필립스 계열의 실리콘하이브와 와이브로 칩 개발을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혀 4% 올랐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날 와이브로포럼 개최로 서비스 상용화 기대감 등이 다시 부각되면서 와이브로주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미 현 수준의 서비스를 위한 장비발주는 마무리된 상황이기 때문에 와이브로업체의 추가 실적 개선은 연말 상용서비스 지역이 확산된다는 전제 아래 3분기쯤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