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e기업]앱솔루트코리아

 ‘명품 주변기기를 지향하며’

지난 2001년 설립한 앱솔루트코리아(대표 이태화)는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 등 PC 주변기기 사업 전문업체다.

XFX· HIS·리드텍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그래픽 카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앱솔루트’ 브랜드로 PC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도 취급하고 있다.

앱솔루트코리아는 설립 초기부터 지난해 매출 200억원을 이루기까지 매년 100% 이상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단기간에 이런 성과를 이룰 수 있던 데는 고품질을 기반으로 한 그래픽카드를 국내에 발빠르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 특히, 3일 이내에 처리하는 AS로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 회사는 일반 그래픽카드 뿐 아니라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등 워크스테이션급 그래픽 카드도 공급하고 있다. 워크스테이션급 제품 수요는 많지 않지만 이를 취급하면서 앱솔루트는 ‘잘나가는 제품’만을 취급하는 보통의 유통업체 아닌 그랙픽 카드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업체로 명성을 얻고 있다.

이 회사 이태화 사장은 “워크스테이션급 제품이 수요는 많지 않지만 건설 사무소 등 꼭 필요한 수요처가 있어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를 통한 독자 기술 확보 등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앱솔루트는 독자 브랜드를 시작하는 등 단순 유통에서 종합 주변기기 솔루션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 유통 사업은 해외 제품 공급 업체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 시장에 적합한 그래픽카드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례적으로 회사 내 별도 기술 연구소도 운영하고 있다.

또 앱솔루트코리아는 독자 브랜드를 통한 ‘앱솔루트’ 알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이 덕분에 키보드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며, 마우스· 케이스· 파워 등도 시장에서 안정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올해 이 부문에서만 10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서울지방중소기업청으로부터 신기술 벤처기업으로 지정됐고, ISO9001을 획득하는 등 품질에 우선한 경영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대·내외적으로 더욱 안정된 구조와 소비자 요구에 100% 부응하는 회사 만들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