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혁신의 주역]마산밸리

[지역혁신의 주역]마산밸리

 마산밸리(htp://www.gmvalley.org)는 지역 전략산업인 소프트웨어(SW), 로봇자동화, 전자정보 분야에서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집적시켜 지역의 스타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적 아래 경상남도와 마산시, 경남지역 대학, 마산 상공회의소, 금융권 등 지역 유수 기관들이 공동 출연해 2002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입주한 110개사를 대상으로 고가의 공용장비를 지원하고 회의실·교육실·정보검색실·자료실 등 다양한 기반시설을 뒷받침하는 한편, 홍보지원과 우수 창업보육업체 발굴, 교육 및 세미나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역 SW산업 육성에는 마산밸리 내 GM정보산업진흥센터가 그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센터는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e클러스터를 구축해 마산을 중심으로 경남 SW산업의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전자정보통신산업 육성은 경남벤처성장센터가 맡았다. 도내 창업보육센터 졸업기업 중 우수기업을 따로 발굴·육성해 코스닥 진입 수준의 스타기업으로 키워내는 역할을 수행중이다. 현재 1단계로 정부 차원의 차세대 신성장동력 육성사업인 지능형홈 관련 기업에 대해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 적용 대상을 전자정보와 로봇자동화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능형홈 산업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마산밸리 내에 세운 ‘경남지능형 홈 기술홍보관’은 개관 이후 3000명이 넘는 관계 전문가와 관람객의 방문으로 지역 지능형홈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또 마산밸리는 전자정보통신 입주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밸리 내에 전자부품연구원 경남분원과 고등기술연구원 경남분원을 유치했다.

 제조업 기반이 든든한 경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전략산업이 산업용 로봇이다. 최근 마산밸리는 전체 산업발전의 중추역할을 수행할 중소 로봇제조 기업에 대한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밸리 내에 대우조선해양 로봇연구소와 고등기술연구원 로봇자동화기술센터를 유치해 관련 중소기업과 기술개발에 공동 보조를 맞춰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마산밸리가 자리잡고 있는 마산 중리공단은 조만간 들어설 경남거점로봇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이 로봇산업단지로 육성될 예정이다. 또 밸리 인근에는 5만평 규모의 지능형홈 산업 클러스터가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2005년 마산밸리 입주기업은 연간 총매출 1000억원 이상을 올리게 됐으며 고용 인원만 1000명에 육박해 지역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라나고 있다.

 마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