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고 싶었습니다]최재유 충청체신청장

[만나고 싶었습니다]최재유 충청체신청장

 “대전·충남북 지역은 대덕연구개발특구, 충북 오송·오창산업단지 등 IT·BT 첨단 산업의 요충지이고,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설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기관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재유 충청체신청장(44)은 지난 3월 취임 후 2개월여간 관내 지역 현장을 둘러보고 현안을 파악하는 데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기관 규모 면에서는 서울·부산 다음으로 경북 지역과 비슷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관할 지역이 더 넓어 챙겨야 할 곳이 더욱 많다고 느끼는 그는 올해 목표를 ‘경영 평가 최우수청’으로 잡았다.

 최 청장은 지난 2000∼2001년 우정사업본부 경영관리과장 재직 시절 우정사업 경영평가제도를 개선하고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 책임 경영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 우편 및 금융 사업의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경영 수지 개선 노력을 통해 경영 평가 최우수청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우선 ‘고객 만족’ 서비스 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전사적인 고객만족(CS) 의식 개혁과 핵심역량 결집으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 급변하는 우정사업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소포사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우체국 쇼핑 상품 공급 매출액 350억원 돌파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일궈나간다는 복안이다.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특등급 인증 확산도 주요 사업 중 하나다.

 최근까지 대전지역 5개 아파트 단지에 특등급 인증을 부여한 데 이어 앞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지구 등에 특등급 건물을 건설하도록 기술적인 지원과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까지 DTV 서비스를 충청 전 지역에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DMB·휴대인터넷 등 신규 통신·방송 서비스와 u-IT839 전략도 적극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방송 서비스의 품질 향상 외에도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정보통신 일등 국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사이버 양극화, 정보화 역기능 해소 대책도 마련해 놓았다. 올해 장애인과 사회 복지시설에 1800여대의 PC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대학생과 어르신 IT 봉사단을 운영해 농·어민과 고령층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과 봉사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지역내 초·중·고 학생들에게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실시하고,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통해 바르고 건전한 정보이용 문화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 청장은 “사람이 자산이고, 개인의 경쟁력이 바로 조직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성과에 따른 공정한 평가와 보상으로 성과 중심의 인사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