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우주인은 나" 각계 인사 도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선발공모에 2만명이 몰린 가운데 신세계 정재은(67·사진) 명예회장과 기업체 최고경영자(CEO) 10여명, 의사 등 각계 인사가 도전장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1세 이상의 연령층 15명도 우주인 배출사업에 응모하는 등 다양한 연령층이 대거 몰린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후보 공모에 나선 이래 지금까지 정 명예회장 등 재계인사를 포함해 2만명이 지원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자 1만6477명, 여자 3574명으로 각각 집계됐으며, 연령별로는 19∼25세가 50.6%로 가장 많고, 26∼30세가 28.6%, 36∼40세 5.0%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50세 이상도 90명에 달했으며, 접수마감일 기준으로만 19세가 되는 1987년생 7월 14일생도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7세인 정 명예회장은 특히 본인이 직접 지원동기 등을 적어내는 상세등록 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기업체 CEO 10여명도 우주인 공모에 도전장을 냈으며 대부분 상세 등록절차까지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공모에는 또 CEO들 외에 기업체 임원과 의사·교수·항공기 조종사는 물론이고 목사와 최연소 우승기록을 가진 20대 초반의 카레이서 황진우씨(22) 등도 응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우연은 7월 14일까지 우주인 후보를 접수한 뒤 같은 달 중순부터 신체 및 체력조건·우주적성검사·임무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 연말까지 2명의 후보자를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