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M 2.0-IT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박종헌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특히 사용자 관점에서) BPM의 가치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로운 기술과 개념이 접목되는 BPM의 개념적 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늘날 IT 환경은 웹2.0, 엔터프라이즈2.0,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적 패러다임 아래서 사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개방화·참여화를 바탕으로 서비스 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형태를 지향하며 급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BPM이 이와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를 수용할 때 기존의 BPM을 사용자 중심의 BPM으로 진화를 가능하게 하며, ‘정적인 것보다는 동적인 것, 정의된 것보다는 정의해 나가는 것’을 추구함으로써 프로세스의 유연함과 확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BPM 2.0은 기존 BPM 개념의 기술적 진보, 역할의 증대 측면에서의 발전을 총칭하는 의미로서 경영 전략적 활용 증대, 자동화된 서비스, BPEL2.0을 기반으로 하는 완벽한 프로세스 관리 시스템을 의미한다. 뿐만 아니라 BPM 2.0은 개방된 아키텍처에서의 사용자 참여를 통한 이벤트 기반의 프로세스 모델을 바탕으로 한다. 이 모델은 기존의 정형화된 프로세스뿐 아니라 비정형화된 프로세스 처리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서 BPM이 매우 다양한 목적을 위한 프로세스 관리를 수행하며 사용자와의 직접적인 인터액션을 통한 프로세스 진화를 목표로 한다.
앞으로의 BPM 개념은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한 적응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 그 자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형성해야 하고 프로세스 자체가 유기적인 형태로 유지되면서 스스로 관리될 수 있어야 한다. 또 극도로 유연하면서도 사용자의 필요에 가장 정확히 반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해야 한다.
정보기술의 개방과 참여 패러다임이 BPM의 진화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볼 때 새로운 개념의 BPM을 발견할 수 있고 더 가치 있는 BPM으로서의 진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