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의 u-IT선도사업 본격화로 전자태그(RFID) 산업의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IT서비스 업계의 시장공략이 한층 가속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IT선도 사업자로 선정되거나 자체적으로 다양한 준거 사이트를 확보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삼성SDS, LG CNS,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등 IT서비스 업체들은 RFID 시장 개화기를 맞아 시장선점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대표 김인)는 국립중앙도서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의 디지털화와 삼성광주전자와 제일모직의 물류 및 유통 RFID 사업시행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RFID 칩, 삼성테크윈의 태그 등 그룹사가 보유한 단위기술을 복합적으로 결합하고, 다양한 사이트 검증사례를 무기로 시장 안착을 추진한다. 여기에 정보기술연구소 내에 구성된 RFID추진단이 가세해 RFID 기술 적용전략 컨설팅 및 업무재설계(BPR) 컨설팅을 강화, 유통·물류·의료·자산관리 등 산업 도메인별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착수키로 했다.
LG CNS(대표 신재철)는 최근 LG히다찌와 컨소시엄을 구축, 45억원 예산의 국방부 ‘u국방 탄약관리 확산사업’을 수주하면서 검증된 기술 신뢰성을 바탕으로 시장공략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이달 들어 RFID/USN, 스마트카드, u시티 등을 전담하는 미래전략부문을 신설한 것과는 별도로 전자·통신·산전·건설 등 LG·GS·LS계열 10개 회사로 구성된 대단위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 회사는 타사와 대별되는 액티브 RFID, 휴대형 RFID, 자산관리 등의 복합적 보유기술을 활용해 의료·교통·유통·물류 분야 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백원인)은 미국 에일리언, 캐나다 테크로직스 등과 기술제휴를 통해 태그, 안테나, 리더 등 토털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휴대형 RFID 리더의 국내 양산체제에 돌입, IT서비스 조직을 활용한 컨설팅부터 고정형 및 휴대형 리더, 전자태그 등 완벽한 토털솔루션으로 대단위 수요처 공략에 나선다. 또 교통·전시·관광·철강·조선 등 특수태그 소요분야를 개척하고, 서울시 승용차요일제 RFID 시스템 구축경험을 토대로 파키스탄 정부와 추진중인 RFID 시스템 수출사업도 성사하겠다는 각오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정성립)은 50억원 예산의 환경부 ‘감염성 폐기물 관리시스템 확산구축’ 사업 수주를 계기로 u환경·u안전·u헬스 등 관련분야로 RFID/USN 사업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환경정보화, 공장자동화, 역무자동화, 도서관자동화, 빌딩자동화, 의료정보화 등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모델 다양화를 자신한다. 이밖에도 폐기물 분야 서비스모델 표준화 등 확대적용을 위한 발전모델을 제시해 수출판로를 개척하고, 대기·수질·토양·상하수도 등 환경분야 전반에 대한 사업 발전 로드맵을 작성, 시장선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물류 위주로 RFID 사업이 펼쳐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적용분야가 다양화되면서 관련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근 대형 IT서비스 기업이 RFID 전담 조직을 확대 개편하거나 전문화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