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와 일본 방사광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제9차 국제방사광기기학회(SRI)가 28일부터 6월 2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국제방사광기기학회는 방사광 기기와 방사광가속기의 설계, 건설 및 운영과 성능 향상은 물론이고 실험장치의 설계 및 제작, 활용성과 및 실험결과 등을 망라하는 방사광가속기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와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학회로 방사광가속기의 국제박람회에 해당한다.
1982년 독일 함부르크에서의 학회를 처음으로 3년 주기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학회는 아시아에서 열리는 세 번째 학회다.
이날 행사는 학회장인 백성기 교수(포항공과대 신소재공학과)의 개회사와 독일 DESY 연구소 조세프 펠트하우스 박사의 ‘독일방사광가속기의 진공자외선-자유전자레이저 시운전과 최초 과학실험’에 관한 강연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세계적 권위자들의 기조강연(4건)과 초청강연(39건), 방사광가속기 관련업체 전시(40건)를 통해 방사광을 활용한 첨단기술이 소개되고 15개 기술 분과로 나뉘어 752편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일 안동 하회마을 답사와 첨단산업의 현장인 포스코 견학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은 “극미세 나노기술과 극초단의 펨토과학을 동시에 실현하는 차세대 가속기(제4세대 방사광가속기)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국제적인 교류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