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일은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한 어린이 날, 8일은 우리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혜에 보답하는 어버이날, 이렇게 두 기념일이 있어 5월은 늘 우리에게 따뜻한 이미지로 다가 오고, 가정의 행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5월은 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이 참 많다. 1일은 근로자의 날이고,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19일은 발명의 날, 25일은 방재의 날, 그리고 26일의 바다의 날이다.
쭉 달력을 넘겨보던 필자에게 의문이 생겼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바다 한번 안 가보는 사람이 게임을 한번도 안 해 보는 사람보다 많을 수도 있는데, 왜 바다의 날은 있고 게임의 날은 없는 것일까?
또 더 나아가서 온라인 게임에 비해 여전히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을 더욱 알리기 위해 여러 회사들과 사업 주체들이 힘을 합쳐 모바일 게임의 날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언제부턴가 빼빼로 데이, 블랙 데이(자장면) 등의 날들이 만들어지면서 없던 시장이 새로 생기는 모습을 보고,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음에 놀라지 않았던가?
이제 모바일 게임도 보다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져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모르면 자축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서라도 ‘모바일 게임 데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에 대해 더 널리 알려야 한다. ‘모바일 게임 데이’를 통해 방방곡곡 흩어져 있는 수백 개의 모바일 게임 회사들의 문을 활짝 열고 원하는 유저들의 방문을 받아야 한다.
(이럴 때는 모바일 게임 회사들이 난립해 있고, 전국 없는 곳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울까) 현재 있는 그리고 계속 생겨나는 ‘OOO 데이’들을 보면서 신기해만 하지말고 모바일 게임을 홍보할 수 있는 날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알린다면, 모바일 게임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을까.
‘모바일 게임 데이’는 언제가 되어야 할까? 이런 재미난 생각부터 유저들의 여러 의견
들을 모아 보면 어떨까? 모바일 게임의 장점은 유저들의 욕구를 바로 반영할 수 있으며, 유저들의 희망에 따라 모습이 비교적 빠른 시간에 바뀌어 갈 수 있다는 점에 있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다. 내년쯤 제 1회 ‘모바일 게임 데이’를 기대해 본다. 빼빼로 데이에 엉겁결에 빼빼로를 구입하게 되는 수많은 소비자들이 모바일 게임 데이에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관심을 가지게 되며, 이 날을 챙기지 않으면 유행에 상당히 뒤떨어진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구상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고, 또 한 단계 발전을 시킬 때 리더가 되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이라는 것 자체가 이미 앞선 개념의 것일 수 있지만, 한 단계 뛰어넘어 문화를 선도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다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앞날은 분명 밝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오스 큐브 고평석 대표 go@goscub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