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달리기게임 ‘테일즐런너(테런)’의 최고수를 가리기 위한 ‘2006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리그’의 온라인 예선전인 ‘티켓 쟁탈전’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1회차 트로피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테런리그’ 주관사인 나우콤(대표 문용식)은 지난 1일부터 2주일 동안 1회차 티켓쟁탈전을 벌인 결과 2주 내내 1위를 고수하던 김재현군(20·닉네임 개양념)이 결국 첫번째 티켓쟁탈전 트로피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김 군은 1위에게만 수여하는 우승 트로피와 우승 날개를 처음으로 받았다. 특히 우승날개는 티켓 쟁탈전의 각 회차별 우승자에게만 지급되는 것이어서, 희소 가치가 매우 커서 많은 ‘런너’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나우콤측은 설명했다.
김군의 우승은 쉽지 않았다. 티켓쟁탈전 1회차 리그가 치열하게 진행되던 지난 11일. 1회차 종료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시기에 독보적으로 티켓수 1위를 질주하던 그는 ‘별빛’이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김성진군(19)의 거센 도전을 받았다.
하지만 티켓수가 무려 1500 장 가까이되는 것으로 알려진 김재현군이 끝내 김성진군을 누르고 첫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테런’이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할 때부터 함께한 ‘별빛’은 한동안 게임 내에서 보이지 않다가 이번 리그전에서 화려하게 재등장하여 ‘테런’ 유저들의 관심을 샀으나 막판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다시 돌아온 ‘명 런너’ ‘별빛’의 등장 덕택에 ‘테런리그’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새로운 다크호스 ‘광속돌풍’(김창현·18) 의 돌풍 또한 ‘별빛’의 재기 만큼이나 리그에서 화제를 뿌렸다. 그동안 눈에 띄는 활약은 보이지 않았지만 꾸준히 레벨을 높여오던 그는 이번 1회차 티켓쟁탈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광속돌풍은 그야말로 베일에 가려진 선수다.
현재 진행중인 2회차 티켓쟁탈전에서는 전체 랭킹 1위인 ‘달려라그만줘’ 의 활약이 눈여겨볼 만하다. 이미 1회차 티켓쟁탈전에서 9위로 대구 본선에 진출한 상태지만 티켓쟁탈전 채널에서 꾸준히 경기하여, 지금은 누적 티켓 보유자 1위이다. 본선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테런리그’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활발히 참여하고 있는 자세가 과연 ‘테런’ 전체순위 1위의 유저답다.
전체 순위 상위 랭커들의 활약과 예상치 못했던 다크호스의 출현, 그리고 오랜만에 돌아온 고수 등 수 많은 이슈로 화제만발인 ‘2006 아프리카배 테런리그’ 온라인 예선 ‘티켓쟁탈전’ . 1회차 티켓쟁탈전에서 8월 대구에서 열릴 대망의 본선에 진출할 20명의 스타와 1회차 챔피언을 배출함으로써 그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2006 아프리카배 테일즈런너리그’는 총 120명을 선발하는 ‘온라인 예선: 티켓쟁탈전’ 외에도 136 명을 선발하는 번외경기가 열려 유저들사이에서 화제다. 케이블 방송 ‘퀴니’를 비롯해 학급쟁탈전과 대구지역 예선 등을 통해 선발한다.
우선 퀴니 쟁탈전은 매주 금요일 1시간, 12주간 총 12명 선발하며 케이블 채널 퀴니에서 진행하던 ‘달려라! 테일즈런너’ 프로그램에서 게임의 승패시 ‘TR’을 주던 것을 아프리카배 티켓으로 교체해 진행 중이다. 진정한 고수들의 본선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온라인 티켓 쟁탈전에서 일찍 탈락한 참가자들을 위한 와일드 카드 개념이다.
오프라인의 각 학교 학급단위로 진행하는 학급쟁탈전은 총 36명을 선발한다. 매주 신규 가입자 점수 + 기존 가입자 점수 + 개인 티켓 수를 합한 수로 가장 많은 학급을 뽑는다. 1위 학급 티켓 보유 순 1, 2위는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기존 개인 경험치를 소속된 해당 학급의 총합으로 매주 최고 점수 학교를 총 12주에 걸쳐 고른다.
마지막으로 대구광역시 소재 거점 PC방 및 대구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현장 및 참여 신청자 위주의 리그로 지난 15일부터 8월6일까지 진행해 총 88명의 선수가 최종 본선에 합류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