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시스템, 키르기스탄 원격검침 공장 기공

공장 기공식 후 옴니시스템의 원격검침기를 살펴보는 바키에프 키르기스탄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강재석 옴니시스템 회장(〃 세 번째).
공장 기공식 후 옴니시스템의 원격검침기를 살펴보는 바키에프 키르기스탄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강재석 옴니시스템 회장(〃 세 번째).

 국내 중소 원격검침 업체가 키르기스스탄에서 현지 대통령이 참가한 공장 기공식을 갖고, 사전 공급물량까지 확보했다.

 옴니시스템(대표 강재석 http://www.omnisystem.co.kr)은 현지시각 지난 25일 키르기스스탄에서 바키에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옴니시스템은 현지 4개 전력회사로부터 약 1500만달러 규모의 공급물량도 이미 확보했다.

 강재석 회장은 “지난 3년간 공을 들여온 결과, 키르기스스탄에 원격검침 공장을 세우고 중앙아시아로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 기업 가운데 키르기스스탄에 들어간 것은 우리가 처음으로, 현지 분위기는 국내 IT업체에 대해 매우 우호적”이라고 말했다.

 옴니시스템의 현지 공장 규모는 1500평으로 공장 준공일은 오늘 9월말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지난 2월초 이미 키르기스스탄 전국 4개 전력회사로부터 원격검침용 디지털 전력량계 40만대와 검침기 등 약 1500만달러의 공급계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이 준공 되면 현지 생산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투자는 옴니시스템과 키르기스스탄 에너지 관련 EMC회사와의 합작투자 방식을 택했다. 옴니시스템이 51%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갖는다.

국내에서 이미 원격 검침용 디지털 전력량계 대표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혀온 옴니시스템은 이번 해외 공장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 아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 회장은 “중앙아시아 현지 계량기가 대부분 낙후돼 있고 요금 징수가 40%정도 밖에 안되는 상황이어서 원격검침사업 대해 정부 등이 매우 적극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