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텍이 포터블 퍼스널 제품을 주력으로 주변기기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
사이텍(대표 이강동)은 윈CE(WinCE) 기반 PMP 센트릭스 ‘MVP-150’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이 제품을 시작으로 PMP 쪽은 ‘센트릭스’로, 마우스를 포함한 주변기기는 ‘애니젠’으로 구분해 자체 브랜드 사업을 크게 강화키로 했다.
출시 예정인 센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윈CE 기반의 제품으로 리눅스 기반보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손쉽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기존에 지원되지 않던 WMV9 코덱도 별도의 인코딩 과정 없이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터치스크린이 지원되는 4인치 와이드 LCD를 통해 현장감 있게 동영상 화면을 감상하고 TV아웃·차계부·게임·텍스트와 이미지뷰어·계산기·e북 등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하드디스크 용량에 따라 20G와 30G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이텍은 또 PC주변기기 브랜드를 애니젠으로 통일하고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애니젠은 지난해 마우스 분야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키보드·PC용 DMB수신기 등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강동 사이텍 사장은 “주변기기 중심에서 기술력 기반의 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사이텍은 하드웨어 사업과 별도로 지난 2000년 PC에서 인터넷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단일 패키지로 최고 수량인 350만 카피를 설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