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려쓰는 HTS`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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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시장 호황과 트레이딩 서비스 다양화로 증권사들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정보계 업그레이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이 같은 요구를 충족하는 방식중 하나로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가 대두되고 있다.

 ASP는 별도의 자체 서버 등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네트워크를 이용해 필요한 애플리케션 또는 서비스를 빌려 쓸 수 있는 것으로 최근 중소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HTS 기능의 업그레이드와 비용절감 등 두마리 토끼잡이를 위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HTS ASP를 제공중인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은 물론이고 최근에는 증권정보 시스템 전문업체인 마켓포인트까지 가세, 시장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코스콤은 현재 한양증권 등 6개 증권사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마켓포인트도 대우증권 외 2개 증권사에 부분적인 HTS ASP 서비스를 제공, 시장에 진입했다.

 코스콤은 현재 진행중인 증권사용 공동 온라인시스템인 ‘베이스21’의 차세대 시스템(2007년 상반기 개통 예정)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만큼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HTS ASP 서비스의 고도화와 다양화를 꾀해 증권사들의 요구를 적극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마켓포인트도 기관투자가(전문가)용 다국어 금융정보 서비스인 ‘마켓포인트 마스터’와 증권정보 서비스 노하우를 무기로 개인 투자자를 겨냥한 서비스를 새롭게 내놓고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신원 마켓포인트 상무는 “그동안 증권사들은 증시활황시 자체 업무계 시스템 재구축에 나서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객요구가 급변하는 HTS 등 정보계 시스템 부문은 이와 별개로 유연한 대응과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는 ASP 도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