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카트라이터를"

 거실 홈서버나 셋톱박스를 통해 3D게임을 TV에서 온가족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플레타’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임주환)은 정보통신부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무선 홈네트워크 기반 HD급 대화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기술은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홈서버나 셋톱박스에서 돌아가는 게임을 별도로 개발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기존의 윈도 OS 기반의 PC에서 실행되는 게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이 윈도 및 PC 에뮬레이션을 통해 PC 게임을 실행한다는 점과 달리 별도의 에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 기존 소스코드를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만을 수정해 게임 실행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윈도 OS 기반 PC 버전의 온라인 캐주얼 게임과 플레타를 활용해 이를 변환한 임베디드 리눅스 기반의 홈서버 버전 게임을 상호 연동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채규 ETRI 디지털홈연구단장은 “HD시대에 모든 가정에 보급되고 있는 홈서버에서 PC의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할 수 있어 한국의 강점인 온라인게임 시장 및 임베디드 시장에서 또 다른 경쟁력을 창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