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뛴다! 반도체 코리아]장비-엔트로피

엔트로피(대표 김문환 http://www.alentropy.com)는 반도체 및 LCD 전공정 핵심 장비인 화학기상증착(CVD) 장비와 건식 식각장비에 들어가는 핵심 소모성 부품인 디퓨저와 서셉터, 상하부 전극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AKT와 TEL, ADP엔지니어링 등 국내외 유수의 반도체·LCD 장비 업체와 소자 업체에 주력 제품인 상하부 전극을 국산화해 납품하면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엔트로피의 주력제품 중 하나인 디퓨저는 CVD 장비의 핵심 부품으로 반응 가스를 기판 위로 균일하게 확산시키는 역할을 해 준다. 엔트로피는 국내 최초로 7세대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서셉터는 화학증착장비에서 고온 플라즈마 상태를 유지, 기판의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시켜주는 핵심 부품이다. 건식 식각장비에 쓰이는 상하부전극은 각각 디퓨저·서셉터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부품들로 이들 모두 일정 기간이 지나면 교체해야 한다.

향후 엔트로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정전척(ESC)은 반도체 및 LCD 장비의 진공 챔버 내부에 기판이 놓이는 곳으로 정전기의 힘만으로 기판을 하부전극에 고정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엔트로피의 강점은 주력 제품들이 소모성 부품이기 때문에 전방 산업의 신규투자가 부진하더라도 기존 라인이 가동되는 한 부품의 수요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작년 연말에는 세계적 LCD 장비 업체인 AKT와 3년간 고정적인 공급계약을 해 안정적인 매출과 선진기술 공유가 가능해졌다.

엔트로피는 신규사업으로 플라즈마 용사를 통한 산화이트륨막과 알루미나막 코팅 기술을 확보해 반도체 분야 신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고객들로부터 먼저 신뢰성 인증을 받아 국내 시장으로 진출한 것이다. LCD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에서도 전극 국산화의 선구자로서 수입 대체 효과와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엔트로피는 올해 차세대 라인 투자 계획 등에 힘입어 매출 2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확보로 양산능력 확대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집중 투입, 신규사업 확대를 통하여 세계 최고의 정밀가공 및 표면처리기술을 보유한 신기술 벤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