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뛴다! 반도체 코리아]팹리스-텔레칩스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http://www.telechips.com)는 MP3 컨트롤러와 디지털저작관리(DRM) 분야에 이어 모바일TV 분야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디지털컨버전스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지상파DMB폰에 적용되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모델명 TCC78XX)를 출시했다. 또 지난해 출시한 지상파DMB 기저대역 신호 수신용 칩(모델명 TCC31XX)과 하나로 통합한 제품 또한 출시를 완료, 국내 주요 휴대폰 제조사와 함께 모델을 개발중이다. 이를 통해 텔레칩스는 오디오, MP3플레이어에 이어 모바일 TV 분야에서도 입지를 굳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999년 10월 설립된 텔레칩스는 2000년 세계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기반 발신자번호표시 칩을 개발했으며, 2001년에는 세계 최초의 MP3 실시간 녹음과 재생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연이은 성공을 거뒀다. 이어 이 회사는 USB 호스트 기능, 다양한 코덱이나 외부 저장매체를 지원하는 기능 등 기능확장을 통해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왔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플래시 타입 MP3플레이어에 대해 세계 최초로 플레이스포슈어 인증을 받는 등 시장 요구에 한 발 앞선 기술을 선보이며 성장을 지속했다.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MP3플레이어, 카오디오·홈오디오, 휴대폰, 모바일TV 등 멀티미디어와 통신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응용시장에서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갖춤으로써,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환경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간다는 것이 텔레칩스의 사업 전략이다.

 플래시 메모리 타입의 MP3플레이어 반도체 세계 시장에서 11%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 MP3 컨트롤러 분야는 기능 확장과 융합제품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텔레칩스는 MP3플레이어의 라디오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DAB칩과 MP3 컨트롤러 통합 솔루션을 개발, 영국에 수출했다. 또 디지털음악에 대한 저작권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름에 따라 DRM 사업도 강화한다.

 텔레칩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너스 DRM을 지원하는 칩세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MS와 DRM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미국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으로 MP3플레이어·DRM·모바일TV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컨버전스의 기술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