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액션 장르가 스포츠, 레이싱, FPS에 이어 새로운 인기 캐주얼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티쓰리엔터테인먼트·오투미디어·토루소프트 등 현재 국내 온라인게임업체 중 리듬액션 관련 게임을 개발중인 곳만도 10여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현재 개발에 박차를 가해 하반기부터 잇따라 선보일 것으로보여 리듬액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업계가 리듬액션 게임에 ‘올인’하고 있는 것은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이 중국 등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임업체들은 그동안 리듬액션 장르가 힘들 것이라는 판단 때문에 개발을 고려하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인기 장르로 부각됨에 따라 성공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실제 ‘오디션’의 경우 중국서 인기가 상승하면서 역으로 한국서도 인기가 올라가는 역풍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는 ‘오디션’에 이은 ‘오디션2’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리듬액션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를 확실하게 굳히기 위해 ‘오디션’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그래픽 등을 보강, 전혀 새로운 게임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오투미디어(대표 김혜성)도 하반기에 ‘오투잼’의 차기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중국 나인유가 ‘오투잼2’격인 ‘경악단2’를 선보여 파문을 일으킨바 있어 차별화된 차기작으로 정면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토르소프트(대표 유병우)도 리듬액션 게임 ‘부비부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게임은 ‘오디션’과 유사한 룰을 따르고 있지만 그래픽이나 음향 등에 있어 앞선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만큼 현지에 걸맞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비부비’는 오는 7월경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넷타민소프트 김상근 사장은 “최근 리듬액션 게임의 수출과 관련해 찾아오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며 “머지않아 리듬액션 장르가 게임시장의 큰 축을 형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